휠체어농구대전 시상식 개최
춘천시청, 리그 3위 시즌 마감

한국휠체어농구연맹(총재 최욱철)이 주관하는 2020 휠체어농구 대전 시상식이 지난 18일 오후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열렸다.

2020 휠체어농구 대전은 지난 8월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개막전을 시작으로 지난 13일까지 펼쳐졌다.이 기간동안 춘천팀 등 5개 구단이 모두 23개 경기를 통해 열띤 경합 끝에 서울시청 농구단이 제주특별자치도 농구단을 물리치고 전년도에 이어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이날 시상식은 강릉에서 3선 국회의원을 역임한 최욱철 총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려 MVP상은 오동석(서울시청)이 수상했으며 △곽준성(서울시청) △이치원(춘천시청·사진) △김호용(제주도청) △조승현(서울시청) △김동현(제주도청) 등 5명이 ‘베스트 5’로 선정됐다.또 우수 지도자에 백승희(서울시청), 우수 심판상에 이재근(KWBF), 등급 분류상에 임우석(KWBF)이 뽑혔고 신인상에는 임문택(제주도청)이 영예를 안았다. 이 자리에서 감사패는 김용일 대한선수트레이너협회장과 이진숙 동화오츠카 상무가 각각 받았다.

특히 춘천시장애인체육회 휠체어농구팀의 가드 이치원은 베스트5,인기상,자유투성공률 로우(선수등급 2.5포인트 이하) 포인트 골드상 등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빠른 스피드와 정확한 슈팅능력이 장점인 이치원은 팀의 공헌도와 선정단 평가 등을 종합해 발표하는 베스트5에 선정됐고,선수단의 무기명 투표로 진행되는 인기상에도 최다 득표자로 뽑혔다.가드 이병재는 자유투성공률 로우 포인트 실버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12월 창단한 춘천시장애인체육회 휠체어농구팀은 지난달 29일 고양시 재활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 플레이오프에서 서울시청에 42-63으로 패하며 리그 3위로 마감했다.최욱철 총재는 “리그를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도와준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불굴의 투지를 보여준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며 내년에는 더 충실한 리그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김정숙 여사가 18일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0 KWBL 휠체어농구리그 시상식을 맞아 영상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청와대
▲ 김정숙 여사가 18일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0 KWBL 휠체어농구리그 시상식을 맞아 영상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청와대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도 영상 편지를 통해 “이 자리에 오기까지 어려움을 함께 이겨낸 가족들과 장애인스포츠 지도자와 체육인에게 감사한다”며 “편견으로 차별당하지 않고 비장애인이 누리는 모든 기회를 당연하게 누리는 ‘무장애 사회’를 앞당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어 “선수들이 부딪쳐 넘어져도 ‘할 수 있다’고 다시 일어나는 모습이 코로나19로 온 국민이 어려운 상황에서 용기와 희망이 될 것이며 내년에는 박진감과 감동을 경기장에서 직접 느끼고 싶다”고 소망했다. 남궁창성·한귀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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