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장애인생활체육대회
농구·당구·사이클·역도·육상 등
대회 ‘5연패’ 속초 제압 1위 올라
원주 5위서 2위 ‘껑충’ 막판 반등

▲ 제15회 강원도장애인생활체육대회가 지난 24일 고성종합체육관에서 시상식을 끝으로 사흘간의 열전을 마무리했다. 최우수선수단상은 춘천시, 우수선수단상은 원주시, 장려선수단상은 속초시가 받았다.
▲ 제15회 강원도장애인생활체육대회가 지난 24일 고성종합체육관에서 시상식을 끝으로 사흘간의 열전을 마무리했다. 최우수선수단상은 춘천시, 우수선수단상은 원주시, 장려선수단상은 속초시가 받았다.

장애인·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어울림 축제인 ‘제15회 강원도장애인생활체육대회’가 지난 24일 고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폐회식을 끝으로 3일간의 열전을 마무리됐다. 3년 만에 정상개최된 이번 대회는 체험종목 8개 제외 15개 종목에 총 1112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오랜만에 한자리에서 선의의 경쟁을 통해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했다.

춘천시가 총 15개 종목 중 14개 종목에 출전(풋살 제외)해 총 1만6400점(금35·은28·동25)으로 대회 첫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대회(제12회)에서 3위를 기록했던 춘천은 대회 5연패를 노리던 속초를 저지하고 1위에 올랐다. 종목별로는 게이트볼, 농구, 당구, 사이클, 역도, 육상 등 6개 종목에서 우승했다. 춘천은 종합 1위 선수단에 주어지는 최우수선수단상과 더불어 전년 대비 종합점수 향상으로 주어지는 격려상(6000점 향상)까지 차지했다.

원주가 9500점(금21·은11·동17)으로 2위에 올랐다. 전날(23일)까지 5위를 기록하던 원주는 배드민턴, 보치아, 수영, 탁구 등 4개 종목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순위 반등에 성공해 우수선수단상을 수상했다. 4연패를 기록 중이던 속초는 이번 대회 9100점(금12·은21·동18)으로 3위에 안착해 장려선수단상을 차지했다. 속초는 금메달 개수로는 4위 강릉(6600점·금13·은11·동14)에 1개 뒤지지만 보치아, 사이클, 역도, 탁구, 풋살 등에서 순위권에 들면서 점수를 추가했다.

이번 대회 18개 시·군 담당자의 추천으로 수여되는 모범선수단상과 우수경기단체상에는 개최지 고성군 선수단과 강원도장애인배구협회가 선정됐고 지난 대회 대비 참가인원이 44% 증가한 횡성이 성취상을 수상했다. 원종웅(춘천시)은 지난 대회 MVP(최우수선수상)에 이어 이번에도 지적(통합) 남자 사이클(500m, 1㎞, 2㎞, 3㎞)에서 4관왕에 올라 대회 2연속 MVP에 선정됐다. 김영철 도장애인 사무처장은 “장애체육인들이 여태까지 갈고닦은 기량을 3년 만에 한자리에서 펼칠 수 있었다”며 “이 대회를 시작으로 장애체육인들이 참가할 수 있는 대회가 계속해서 개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도장애인체전은 대회 기간 종목별로 응급의료 지원체계를 갖추어 한건의 안전사고 없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심예섭 yess@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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